기업들이 하이브리드 워크를 도입하면서 공유오피스 '집무실' 기업 회원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했습니다. 앞으로 분산 오피스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서울경제=김동호 기자]
최근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주일에 절반은 본사에서 팀 단위 협업을, 나머지 절반은 어디에서든 집중 업무를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워크는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29개국 근로자 1만 25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절반 이상(65%)이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을 원한다”라고 답했다. 또 3분의 1가량(30%)은 “사무실 근무를 강요하면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이브리드 워크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높아진 유연 근무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안적 업무 공간에 대한 모색도 활발하다. 최근 대표적인 대안으로 주거지 근처 '분산 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분산 오피스 대표 브랜드 "집무실"은 올해 2분기 이후 기업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났으며,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의 도입 등을 시작으로 3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 전체 매출 중 기업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집무실을 운영 중인 알리콘 주식회사(공동대표 조민희, 김성민) 김성민 사업 총괄은 "지식산업 사회에서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Workforce Efficiency)을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 매일 출퇴근에 소요되는 약 2시간을 아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개인, 기업, 사회 모든 측면에서 이득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 집 근처에 '일이 잘 되는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생각을 최근에 기업들이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최근의 매출 성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분산 오피스 집무실은 '이용한 만큼만 기업 단위로 일괄 청구하는' 현재 상품을 더욱 고도화하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9월 '집무실 엔터프라이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회사의 요일별, 시간대별 업무 패턴을 한눈에 파악하고, 우리 회사의 업무 방식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관리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시기 목동점 출점 및 하반기 10개 지점까지 커버리지 확대를 앞두고 있어 분산 오피스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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