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콘은 공유오피스 '집무실'과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로켓펀치'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을 제공합니다. 집 근처 1인 사무실을 제공하며 AIoT 기술로 공간을 자동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KT, 카카오, LG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거지역에 공유 오피스
개인공간서 업무 집중해
하이브리드 워크 최적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매일경제=황순민 기자]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죠. 오프라인 분산 오피스(집무실)와 온라인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로켓펀치)를 결합한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조민희 알리콘 대표는 매일경제와 만나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알리콘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로켓펀치'와 분산오피스 브랜드 '집무실'의 운영사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이 대거 늘었지만, 업무 처리에 있어 실질적인 한계에 봉착하며 새로운 근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재택근무의 단점은 보완하고, 본사 출근의 장점은 유지할 수 있도록 분산오피스를 활용해 원격근무와 출퇴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켓펀치는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이다. 350만명의 인재 및 기업 담당자들이 정보를 나누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알리콘이 공유오피스 사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로켓펀치가 기반이 됐다. 오프라인 네트워킹 공간인 '집무실'을 출시하며 공유오피스 사업에 진출했다.
조 대표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필요성은 확대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원격근무를 위한 오피스를 새로 짓는 데는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며 "일반 공유오피스를 거점으로 활용하기에는 대부분 강남, 여의도 등 복잡한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출퇴근이 용이한 주거지 인근 분산오피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사업 확장 이유를 설명했다.
집무실은 본사 출퇴근과 원격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워크'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에 위치한 일반적인 공유오피스와 달리 집무실은 수도권 내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를 열었다. 정동, 서울대, 석촌, 일산, 목동, 왕십리까지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조 대표는 "스타트업을 포함해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기존 공유오피스들은 같이 일하는 '코워킹'에 집중하는 것에 반해 거주지 기반의 분산근무 환경을 지향하는 집무실은 직원들이 서로 떨어진 채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공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알리콘은 향후 사업 확장성을 위해 공간 자동관리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앱을 기반으로한 QR코드 출입 방식을 비롯해 지점별 혼잡도 체크, 온도·습도·조명 자동제어, 인공지능(AI) 실시간 원격감시 등이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실제로 시공이 간단한 모듈화 설계를 통해 일반 오피스 개발 대비 설비 투자 비용을 50%가량 줄였다"면서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공간 자동관리 기술로 무인화를 실현하고 공간 운영의 효율성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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